삼성증권은 1일 코스피지수가 이달 기술적 반등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 호전주와 중국 내수성장 관련주, 낙폭과대주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김성봉 투자전략팀장은 "9월은 외국인 매도세 완화와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미국 대책 마련 기대가 맞물려 기술적 반등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달에 몰린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불안요인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던 이벤트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입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경기부양책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추가 부양책 방안 결정 등 이벤트가 있어 8월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여건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달 관심종목군으론 3분기 실적 호전주와 중국 내수성장 관련주, 낙폭과대주를 꼽았다.

최근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거나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저렴한 종목인 카프로, 풍산, 아시아나항공, 신한지주 등에 1차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이와 함께 중국 위안화 절상과 개인 소득세 개혁에 따른 내수시장 성장을 고려해 중국 영업이 활발한 현대차, 한국타이어, 휠라코리아, 오리온, 한국 콜마, CJ오쇼핑, 락앤락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김 팀장은 "낙폭과대주의 경우 기술적 반등에 편승해 수익을 내는 전략이고, 고배당주는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비중을 늘리는 것"이라며 "낙폭과대주의 경우 한화케미칼,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배당은 KT, 진로, S-Oil, 무림P&P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