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일 "기상여건 개선 등으로 농수산물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9월 이후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현 시점에서는 '물가 안정이 최고의 복지'라는 자세로 물가 안정을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8월 소비자물가 급등에 대해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 주로 기인했고 원유 금 등 국제 원자재값 상승도 반영됐다"며 "불가항력적인 측면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명태 등 15개 추석 성수품의 공급 실적과 가격을 매일 점검해 수급 불안 품목의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개인서비스 요금과 지방 공공 요금의 지역별 가격을 공개하는 지역물가 공개시스템은 예정보다 한 달 앞당겨 다음달 구축할 계획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