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연설 (8일)

코스피지수가 6일 연속 올랐지만 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분위기다. 9월 한 달간 한국 증시도 해외발 뉴스에 의해 출렁거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달 증시 향방을 좌우할 굵직한 해외 이슈를 알아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대국민 연설을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재정적자를 줄이면서도 일자리 창출과 서민소득 증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침체된 미국 경제를 살리는 데 효과적인 방안이 담긴 것으로 평가되면 차(자동차) · 화(화학) · 정(정유) 및 정보기술(IT) 업종 등 수출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국채 만기 (15 · 30일)

재정위기에 빠져 있는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가 이달에 집중돼 있다. 만기 국채는 700억유로 규모다. 이 중 15일과 30일에 441억유로의 만기가 돌아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국채 만기를 앞두고 최근 10년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어 있어 롤오버(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독일 지방선거 (18일)

독일은 오는 18일 지방선거를 치른다. 이 지방선거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유럽 재정위기 안정을 위한 결단을 이끌어낼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의 지지율이 추락,그가 유로존 안정을 위한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9월 FOMC(20 · 21일)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9월에 추가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8월 FOMC에서도 3차 양적완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뜨겁다. Fed가 보유 중인 채권을 장기물로 바꾸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거론된다. "경제지표가 나빠지지 않는다면 Fed는 9월 회의에서도 추가 부양에 대한 가능성만 타진하고 행동을 늦출 수 있다"(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상도 나온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