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팔리는 쉐보레 차량의 국적논란에 대해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이 “쉐보레는 미국브랜드이자 글로벌 브랜드”라고 답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쉐보레는 한국차가 아니고 미국차라는 것으로, 최근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견해와는 차이를 보여 주목됩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에서 팔리는 쉐보레 브랜드 차는 한국차인가 미국차인가? 이런 논란에 대해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GM Korea) 사장은 “쉐보레 브랜드는 한국 생산이지만 미국 브랜드이고 글로벌 브랜드”라고 답했습니다. 아카몬 사장은 오늘(31일) 부평 본사에서 가진 기자단담회에서 “소비자들은 제조 나라보다는 어떤 브랜드를 구매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카몬 사장의 이런 발언은 국내에서 팔리는 쉐보레는 미국차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돼, 오바마 미 대통령과는 다른 견해여서 관심이 모아집니다. 쉐보레차의 국적 논란은 최근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엄청난 수의 현대기아차가 미국 도로를 달리는데 한국에서도 포드와 크라이슬러, 쉐보레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고 말한 이후 크게 불거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 점유율은 9%에 달하지만 미국 브랜드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0.5%에 그친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양국간 자동차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의 미국 점유율 9%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 생산분이 포함된 반면 국내 생산 쉐보레는 미국차의 한국 점유율에 포함하지 않아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이를 포함하면 상반기 쉐보레 국내 시장 점유율은 9.2%) 이런가운데 올초 쉐보레 브랜드 도입후 지난 6개월동안 한국지엠의 국내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브랜드 이미지 조사결과, 응답자중 98%가 쉐보레 브랜드를 알고 있으며 55%는 향후 차량 구매시 쉐보레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지엠은 오는 10월초 쉐보레 중형 세단인 말리부와 고급 중형 알페온 이어씨스트(eAssit)를 출시해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