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옵션시장 1년…하루 평균 40억원 거래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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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거래량도 11만 계약 넘어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이 개장 1년만에 하루 거래대금 4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글로벌 악재 속에서 야간옵션이 위험 헤지(회피)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달(26일 기준) 11만6324계약에 달했다.지난해 8월30일 개장한 야간 옵션 거래량은 지난 5월 일평균 1만 계약을 돌파한 후 매달 급증했다.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지난달 4일 밤에는 사상 최대치인 20만7963계약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거래대금은 일평균 40억8400만원을 나타냈다.진용호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총괄팀장은 “정규 옵션시장의 도입 1년간(1997년) 거래대금은 하루 32억원에 불과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정규 옵션시장과 비교할 때 야간옵션도 지속적으로 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간옵션 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지난달부터 증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변동성이 크면 옵션시장의 투자 기회는 늘어난다.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야간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일 때 미리 위험을 회피할 수도 있다.야간 시장의 옵션 가격은 다음날 정규시장의 시가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옵션 거래량은 미국과 독일 증시가 급변할 때 특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독일 DAX지수 변동성은 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 거래량과 각각 0.57,0.60의 상관도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옵션시장이 선물 시장에 이어 24시간 거래체제를 확립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개인보다 아직 부족한 점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달(26일 기준) 11만6324계약에 달했다.지난해 8월30일 개장한 야간 옵션 거래량은 지난 5월 일평균 1만 계약을 돌파한 후 매달 급증했다.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지난달 4일 밤에는 사상 최대치인 20만7963계약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거래대금은 일평균 40억8400만원을 나타냈다.진용호 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총괄팀장은 “정규 옵션시장의 도입 1년간(1997년) 거래대금은 하루 32억원에 불과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정규 옵션시장과 비교할 때 야간옵션도 지속적으로 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간옵션 거래가 활발해진 것은 지난달부터 증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변동성이 크면 옵션시장의 투자 기회는 늘어난다.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야간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일 때 미리 위험을 회피할 수도 있다.야간 시장의 옵션 가격은 다음날 정규시장의 시가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옵션 거래량은 미국과 독일 증시가 급변할 때 특히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독일 DAX지수 변동성은 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 거래량과 각각 0.57,0.60의 상관도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옵션시장이 선물 시장에 이어 24시간 거래체제를 확립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가 개인보다 아직 부족한 점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