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다음달 중으로 가계부채 후속대책을 내놓습니다. 시중은행들은 대출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심사기준 강화라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대출을 막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이 후속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8월달 숫자를 좀 봐야 돼요. (9월 중순이나 말 되야 겠네요?) 8월달 숫자가 썩 좋지가 않아요. 대출이 좀 늘어난게 많이 나왔기 때문에..." 신 부위원장은 시장의 충격을 고려해 급격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8월 가계부채 통계자료를 분석 중이며, 다음달 중으로 가계부채 후속대책 발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후속대책은 직접적이고 강제적인 조치보다는 예대율과 대손충당금 조정 등 가계대출 억제를 유도하는 방안들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대출중단을 선언했던 시중은행들은 다음달 1일부터 가계대출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가계대출이 재개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출받기는 어렵습니다. 실수요 증빙과 상환능력 등 심사기준 강화라는 우회적인 방법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 재개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출 심사 강화와 가계부채 후속대책에 대한 우려로 대출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윤경원기자 ykwon5@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