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업체 징가가 다음달로 예정했던 기업공개(IPO)를 오는 11월로 미뤘다고 뉴욕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탓이다.

징가는 페이스북에 '팜빌''시티빌' 등의 게임을 제공하며 세계 최대 소셜게임업체로 등극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발판으로 9월 뉴욕 증시에서 소셜게임업체로는 가장 큰 규모인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IPO를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증시 약세로 다른 예비 상장사들의 IPO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내린 이후 17개 업체가 IPO를 연기하거나 포기했다. 이달에 IPO를 신청한 업체도 2009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4곳에 불과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