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신입 채용 인원을 대폭 확대한다.

CJ그룹은 오는 9월부터 실시하는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통해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E&M, CJ푸드빌 등에서 일할 신규 인력 800여명을 뽑는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상반기에 채용한 400명을 포함해 올해 총 1200명의 대졸 신입 직원을 채용하게 된다.

이는 CJ가 연초 발표한 신규 채용 계획(900명)보다 300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580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매년 대졸 신입사원을 2000명 이상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애인 직원을 늘리고 고졸 신입사원의 채용 규모를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360명 정도의 그룹 내 장애인 직원 수를 올해 연말까지 2배 이상인 700~800여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게 CJ의 설명이다.

CJ는 이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계열사별로 수시 공채 형식을 통해 장애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장애인 직원은 주방조리, 디자인, 미소지기(극장운영), 시스템운영, 전화상담 등의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고졸 신입사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한다. CJ는 지난해 900여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1850여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고졸 사원은 CJ제일제당의 생산직과 주요 계열사의 서무를 담당한다.

CJ그룹은 "향후 고졸과 장애인 구직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를 개발해 취업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CJ푸드빌 점포운영이나 CJ CGV 슈퍼바이저, CJ GLS 물류운영, CJ텔레닉스 전화상담 등의 직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