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기술적 분석의 보조지표인 MACD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추가적인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수 상단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대비 강세를 보일 업종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란 진단이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현 구간처럼 가격 조정을 급하게 받았던 과거 유사 사례에서 MACD 골든크로스 발생 후 10일 동안의 시장 흐름을 살펴봤다"며 "추가적인 상승폭은 4~5%선에서 제한됨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업종별 흐름은 시장 대비 탄력적이어서 상승폭이 10%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에 비해 강세를 나타낼 업종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과거 유사한 경우에서는 낙폭과대 업종일수록 반등시 시장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MACD 골든크로스 이후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

이를 현 구간에 적용해보면 에너지와 화학, 조선, 자동차 등 업종이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상단이 제한된데다 어느 정도 반등이 이뤄진 후 하락 압력이 거세질 수 있는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매기가 집중된 섹터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