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D램 현물價 반등…반도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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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700원(3.90%) 오른 1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LG이노텍 등도 1~2%대 강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을 20억원, 16억원 어치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D램 현물 가격이 반등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3월 일본 지진 이후로는 사실상 첫 반등이며,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6% 이상 반등했다"고 전했다. 0.95달러 까지 하락했던 DDR3 2Gb 현물 가격은 금요일(26일) 기준으로 다시 1.0선을 회복했다.
이 같은 D램 현물 가격 반등의 주요 원인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바닥 기대 심리, 일부 D램 업체들이 비공식적으로 감산 시작함에 따라 저가 밀어내기 중단, 추가 가격하락을 우려한 딜러들의 낮은 재고 수준, 특히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인해 중국내 딜러들의 바닥난 재고의 재고축적의 시작 때문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파악했다.
그는 "아직 확실한 바닥을 논하기에 수요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나 이미 대부분 업체들의 현금원가 수준이하 까지 가격이 하락해 있기 때문에 수요가 부진하더라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D램 현물 딜러들의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재고 수준과 맞물리면서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주요 딜러들은 지난주 반등에 대해 관망의 자세를 취했기에 D램 현물 가격의 반등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 같은 현물 시장의 반등은 9월 이후 고정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고정가와 현물가의 괴리가 18% 정도 있는 상황인데, 현물가격이 추가적인 반등을 해준다면 9월 고정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칠 것"이라며 "공격적인 예상으로는 보합 수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예상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DRAM 업체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가격이 하락해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부진하지만 8월중에 감산에 들어간 업체들을 중심으로 저가형 밀어내기식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에 수요가 부진하더라도 가격은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9일 오전 9시 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700원(3.90%) 오른 1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LG이노텍 등도 1~2%대 강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을 20억원, 16억원 어치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D램 현물 가격이 반등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D램 현물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3월 일본 지진 이후로는 사실상 첫 반등이며,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6% 이상 반등했다"고 전했다. 0.95달러 까지 하락했던 DDR3 2Gb 현물 가격은 금요일(26일) 기준으로 다시 1.0선을 회복했다.
이 같은 D램 현물 가격 반등의 주요 원인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바닥 기대 심리, 일부 D램 업체들이 비공식적으로 감산 시작함에 따라 저가 밀어내기 중단, 추가 가격하락을 우려한 딜러들의 낮은 재고 수준, 특히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인해 중국내 딜러들의 바닥난 재고의 재고축적의 시작 때문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파악했다.
그는 "아직 확실한 바닥을 논하기에 수요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나 이미 대부분 업체들의 현금원가 수준이하 까지 가격이 하락해 있기 때문에 수요가 부진하더라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D램 현물 딜러들의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재고 수준과 맞물리면서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주요 딜러들은 지난주 반등에 대해 관망의 자세를 취했기에 D램 현물 가격의 반등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 같은 현물 시장의 반등은 9월 이후 고정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고정가와 현물가의 괴리가 18% 정도 있는 상황인데, 현물가격이 추가적인 반등을 해준다면 9월 고정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칠 것"이라며 "공격적인 예상으로는 보합 수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예상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DRAM 업체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가격이 하락해 있기 때문이다. 수요가 부진하지만 8월중에 감산에 들어간 업체들을 중심으로 저가형 밀어내기식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에 수요가 부진하더라도 가격은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