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 G마켓, 옥션 등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이 손을 잡았다. 경쟁사이면서도 한 배를 타는 이른바 '오월동주(吳越同舟)'를 선택했다.

롯데백화점의 온라인쇼핑몰인 롯데닷컴은 오픈마켓 1, 2위 사이트인 G마켓-옥션과의 제휴했다. 이를 통해 500여개 브랜드 10만개에 이르는 롯데닷컴의 상품을 G마켓과 옥션의 ‘롯데백화점 전용관’에서 판매하게 된다.

백화점계 종합쇼핑몰과 오픈마켓이 합작해 전용관을 개설한 것은 국내 온라인쇼핑업계 이례적인 일이다. G마켓과 옥션의 '롯데백화점 전용관' 상품의 소싱 및 배송, 고객상담도 롯데닷컴이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롯데닷컴은 유통경로를 다양화함으로써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었던 여성브랜드(진도끌레베, 지고트, 에고이스트, 오즈세컨, 매긴나잇브릿지, 아임포잇미샤 등), 남성브랜드(마에스트로, 클럽캠브리지, 맨스타, 예작 등), 스포츠브랜드(네파, 블랙야크, 밀레 등), 패션잡화브랜드(쌤소나이트, 메트로시티, 제이에스티나, 세라)등의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소비자가 더욱 쉽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

강현구 롯데닷컴 대표는 "고객의 주문처리 전 단계에 걸쳐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 주문 단부터 배송, CS, A/S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책임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롯데닷컴은 G마켓-옥션 이용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 대표는 전용관 오픈에 지난 26일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롯데닷컴 물류센터에서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다짐하는 일일체험도 가졌다.

롯데닷컴은 종합쇼핑몰 대표 사업자로 1996년 국내에 인터넷쇼핑몰을 처음 선보였다. G마켓과 옥션은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마켓플레이스로 각 사이트 당 회원이 2000만 명에 달한다.

한편 G마켓과 옥션에서는 롯데백화점 전용관에서 오픈기념 및 추석맞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각 사이트 추석선물전을 통해 갈비, 굴비, 정관장 등 롯데닷컴의 상품 1500종이 판매된다. 오는 9월 6일까지 각 사이트 롯데백화점 전용관에서 10만원, 2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각각 1, 2만원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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