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밀양지역 곳곳에서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데다 밀양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체들도 늘고 있다.부산~대구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교차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부산,대구, 울산 등 인근 대도시와 30분 이내로 연결되면서 영남권의 중심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29일 경남 밀양시 등에 따르면 기업 유치를 위해 현재 지역 내에서 부지 조성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일반산업단지 3곳과 농공단지 4곳 등 모두 7곳에 이르고 있다.

우선 143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북면 전사포리 일원 74만7019㎡의 부지에 공사가 진행 중인 사포일반산업단지는 이미 지난 4월 말 총 49필지 45만5050㎡의 분양이 완료됐다.현재 가동 중인 4개 업체를 포함해 2012년 분양 및 임대 기업체들이 모두 가동을 시작하면 3000여 명의 직접고용과 2130억원의 직접투자를 예상하고 있다.사포단지 입주예정 기업 중 20곳 이상은 본사를 밀양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8년부터 하남읍 양동리 일원 102만423㎡의 부지에 1666억 원의 사업비로 진행 중인 하남일반산업단지도 7월 말 현재 40%의 토지 보상이 끝난 상태로 201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자동차부품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이 시행하는 삼랑진읍 용전일반산업단지도 63만4068㎡에 대한 부지조성 공사가 지난달부터 시작돼 2012년 준공될 전망이다.

지역 내 4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농공단지 조성도 주목되고 있다.311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북면 춘화리 일원 20만9760㎡ 부지에 조성 중인 춘화농공단지는 현재 80% 이상의 공정률로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제대농공단지는 부지조성 공사가 완료돼 2012년 연말 공장 건축물 등이 준공될 예정이다.미전농공단지는 보상협의 중이며 대미농공단지는 투자협약을 체결해 곧 실시계획이 승인될 예정이다.

밀양시는 부북면 일원 342만6000㎡ 부지에 5934억 원의 사업비로 2014년까지 첨단국가산업단지도 추진하고 있다. 밀양시는 이곳에 나노국책연구원을 비롯,나노융합,연구시설,관련제조업 등 고성장·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밀양=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