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8% 감소..7천1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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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7천1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6%(16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카드 이용실적과 자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6월말 현재 신용카드 자산은 7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3%(1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상반기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73조9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작년 하반기 총 이용실적의 54.4%에 달했던 카드대출의 비중은 53.7%로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32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6%나 증가한 것에 비해 신용카드 증가세는 확연하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에 2천억원이었던 카드사 대손비용은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 조치에 따라 올해 상반기 5천억원으로 늘었다.
6월말 현재 카드사 연체율은 1.74%로 지난해말(1.68%) 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를 제외한 신용카드 수는 8천936만개로 지난해말(8천530만개)에 비해 4.8% 늘었다. 금감원은 하이패스카드와 정부 복지사업카드 등 특정목적의 카드발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카드 수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지만 수익 증가율이 10%대를 유지하고 있고, 연체율 등 주요건전성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부실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