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GM과 함께 전기차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LG그룹은 전기자동차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관련 계열사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LG그룹은 전기자동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동력모터와 동력전환 모듈 등을 개발하게 됩니다. 지난 2009년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해왔던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실상 GM 전기차의 핵심 부품 개발을 전담하게 되는 겁니다. 공동 개발을 위해 LG전자와 LG화학을 비롯해 LG이노텍, LG CNS의 자회사인 V-ENS 등 LG그룹의 4개 계열사가 참여합니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전기자동차 관련 사업 부문을 통합해 전담 계열사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그룹 내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LG전자와 LG화학, LG이노텍을 아우르는 새로운 계열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전담 계열사의 출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GM과의 공동개발로 LG그룹의 차세대 성장엔진에는 기존 그린에너지와 리빙에코, 헬스케어에 전기자동차 부품 사업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특히 GM이 공동 개발한 전기차를 양산할 경우 LG는 일정기간동안 개발한 솔루션을 독점 공급하기로 해 LG가 전기차시장에서 얻을 파급력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GM은 올 상반기 도요타를 제치고 전세계 자동차 판매 1위로 올라섰으며 전기자동차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두 업체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전기차 쉐보레볼트를 시판하고 있으며 한국 진출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