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에는 국내외에 어떤 변수들이 있을까요? 이기주 기자가 다음주 짚어봐야 할 일정들을 살펴봤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1일과 15일, 4백억달러의 국채 만기가 도래합니다. 빚을 연장할 수 있느냐 못 하느냐가 서유럽 재정위기의 변곡점입니다. 독일, 프랑스에 이어 유로존에서 세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이탈리아의 부실 여부는 그리스와는 상황이 또 다릅니다. 이탈리아가 당장 만기 도래한 국채를 상환한다면 유로존 국가들의 정책 공조를 이끌어 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유럽국가들의 연쇄 부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이탈리아가 9월1일과 15일에 국채만기가 도래합니다. 결국 빚을 내서 만기도래 채권의 돈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잘 될지가 유럽재정 위기의 핵심입니다. 다음주 핵심 화두죠." 미국의 변수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일부 외신들은 9월5일 미국 노동절이 지나면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회계연도가 10월에 시작되는 만큼 재정의 조기집행 형식으로 경기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다음달 1일과 2일 미국의 ISM제조업지수와 비농가총고용지수가 발표되는데 전망이 부정적이어서 금융시장이 다시 위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영향으로 시장 상황을 관망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