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게임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개발 지주회사를 신설한다.

CJ E&M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단순 물적분할을 통해 게임개발 자회사 8개가 포함된 게임개발지주회사 'CJ게임개발홀딩스'(가칭)를 설립키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CJ E&M 측에 따르면 신설법인인 CJ게임개발홀딩스는 게임개발 자회사의 개발력 역량을 강화하고 관리하는 목적으로, 애니파크 CJIG 씨드나인게임즈 CJ게임랩 마이어스게임즈 잼스튜디오 게임쿠커 CJ인터넷재팬 등 8개 게임 자회사들로 구성된다.

CJ인터넷재팬은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맡고, 나머지 7개사는 게임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CJ게임개발홀딩스는 CJ E&M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법인으로 자본금은 5억원이며, 분할 후 CJ E&M의 자본금은 1896억4700만원이다. 신설법인은 오는 10월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11월14일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은 주총일부터 11월 11일까지다.

CJ E&M은 이번 게임개발 지주회사 설립으로 게임개발사의 특성에 적합한 의사결정 및 경영환경이 구축돼 개발 역량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사들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도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기존 넷마블과 미디어 웹은 유통부문을, 신설 CJ게임개발홀딩스는 개발부문을 각기 전담해 CJ E&M 게임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