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이신바예바…'별들의 쇼'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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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세계육상대회 27일 개막
202개국서 2000명 참가…사상 최대 규모 '육상축제'
입장권 판매율 96%…男100m 결승 매진
로블레스·류샹·올리버, 男110m 허들 박빙 승부 '묘미'
202개국서 2000명 참가…사상 최대 규모 '육상축제'
입장권 판매율 96%…男100m 결승 매진
로블레스·류샹·올리버, 男110m 허들 박빙 승부 '묘미'
전 세계 육상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개국 1945명의 선수가 참가해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경쟁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999년 세비아대회(201개국)와 2009년 베를린대회(1895명)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걸린 금메달은 47개(남자 24개,여자 23개)다. 27일 오전 9시 여자 마라톤을 시작으로 9월4일 밤 남자 400m계주까지 세계 최고 선수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황색 탄환' 류샹 등 육상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육상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미국이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155명을 출전시켰고,선수 1명만 나오는 국가도 41개국이나 된다.
입장권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까지 43만6000장의 입장권이 팔려나가 96%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개회식이 열리는 27일과 남자 100m 결승이 예정된 28일분은 매진됐다. 남자 200m 결승일인 9월3일분 판매도 끝났다.
◆한국,첫 메달 가능할까
한국은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60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목표는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내겠다는 '10-10'이다. 한국은 1983년 제1회 헬싱키대회부터 세계육상선수권의 문을 두드렸지만 28년간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남자 마라톤의 김재룡이 1993년 대회에서 4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남자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두 종목에 출전하는 김덕현과 남자 경보 20㎞에 출전하는 김현섭이다. 김현섭은 최근 미국 육상 전문지 트랙앤드필드가 예상한 전 종목 톱10에서 경보 20㎞ 9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덕현은 세단뛰기에서 올해 시즌 랭킹 28위(16m99)지만 대구스타디움이 익숙한 만큼 메달을 따낸다는 각오다.
◆110m 허들 3강 입씨름 후끈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종목으로 손꼽히는 남자 110m 허들에 출전하는 다이론 로블레스(25 · 쿠바),데이비드 올리버(28 · 미국),류샹(28 · 중국)은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세계 기록 보유자인 로블레스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가능은 없다. 날마다 세계기록을 깨는 꿈을 꾼다"며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 2시간 뒤 기자간담회에 나선 올리버는 "로블레스나 류샹은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이 13초 이내의 강력한 경쟁자들"이라면서도 "이들이 강력하다고 해서 특별히 긴장하지 않는다. 항상 함께 달리는 경쟁자들일 뿐"이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블레스는 2008년 6월 12초87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기록은 올리버가 12초94의 최고 기록을 찍어 류샹(13초00),로블레스(13초04)보다 앞서고 있다. 남자 110m 허들 결승은 29일 밤 9시30분에 열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이번 대회에는 202개국 1945명의 선수가 참가해 개인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경쟁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999년 세비아대회(201개국)와 2009년 베를린대회(1895명)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걸린 금메달은 47개(남자 24개,여자 23개)다. 27일 오전 9시 여자 마라톤을 시작으로 9월4일 밤 남자 400m계주까지 세계 최고 선수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황색 탄환' 류샹 등 육상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육상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미국이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155명을 출전시켰고,선수 1명만 나오는 국가도 41개국이나 된다.
입장권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까지 43만6000장의 입장권이 팔려나가 96%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개회식이 열리는 27일과 남자 100m 결승이 예정된 28일분은 매진됐다. 남자 200m 결승일인 9월3일분 판매도 끝났다.
◆한국,첫 메달 가능할까
한국은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60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목표는 10개 종목에서 10명의 결선 진출자를 내겠다는 '10-10'이다. 한국은 1983년 제1회 헬싱키대회부터 세계육상선수권의 문을 두드렸지만 28년간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남자 마라톤의 김재룡이 1993년 대회에서 4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남자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두 종목에 출전하는 김덕현과 남자 경보 20㎞에 출전하는 김현섭이다. 김현섭은 최근 미국 육상 전문지 트랙앤드필드가 예상한 전 종목 톱10에서 경보 20㎞ 9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김덕현은 세단뛰기에서 올해 시즌 랭킹 28위(16m99)지만 대구스타디움이 익숙한 만큼 메달을 따낸다는 각오다.
◆110m 허들 3강 입씨름 후끈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종목으로 손꼽히는 남자 110m 허들에 출전하는 다이론 로블레스(25 · 쿠바),데이비드 올리버(28 · 미국),류샹(28 · 중국)은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세계 기록 보유자인 로블레스는 이날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불가능은 없다. 날마다 세계기록을 깨는 꿈을 꾼다"며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 2시간 뒤 기자간담회에 나선 올리버는 "로블레스나 류샹은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이 13초 이내의 강력한 경쟁자들"이라면서도 "이들이 강력하다고 해서 특별히 긴장하지 않는다. 항상 함께 달리는 경쟁자들일 뿐"이라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블레스는 2008년 6월 12초87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기록은 올리버가 12초94의 최고 기록을 찍어 류샹(13초00),로블레스(13초04)보다 앞서고 있다. 남자 110m 허들 결승은 29일 밤 9시30분에 열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