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 발표를 앞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오 시장은 2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투표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시장직 즉각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오 시장의 시장직 사퇴를 놓고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nu1******'는 "이번 급식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논란거리로 만든 오세훈은 심판받아 마땅하다" 면서 "하지만 야당 및 기타 사회단체들의 대처도 못마땅하다. 멀리 보고 수용할건 수용하고 버려할건 버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luc****'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 노선과 주민투표와 관련한 일련의 행보에 동의하지 않는다" 면서 "하지만 서울시장 자리를 바로 내놓는 것은 높이 산다. 오 시장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민심을 제대로 살피고 정치철학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 'do****'는 "오세훈 오늘 사퇴. 이제 트위터가 서울시장을 끌어내렸으니 서울시장을 만들 차례군요. 할 수 있을까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오 시장은 26일 사퇴 입장을 밝힌 뒤 10일 가량 인수인계를 마치고 다음달 초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10월 26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기 전까지 서울시는 권영규 행정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원 기자 u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