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대형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의 파업 사태로 2주 연속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4~20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에 비해 5000명 늘어난 41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 40만5000명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버라이즌의 파업으로 최소 8500명의 신청자가 발생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는 지난 13일 현재 364만명으로 전주보다 8만명 줄어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수치에는 연방정부 실업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실업수당 수령기간이 연장된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수는 지난 4월 초 이후 18주 연속 고용시장 안정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을 상회했다. 이달 초 40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 개선 기대를 키웠으나 이후 2주 연속 증가해 40만명 선을 넘어섰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