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이라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못 가봤네요. 중국 방문하는 김에 한번 오릅시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다음달 백두산 정상에 오른다. 2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내달 초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중국 창춘(長春)과 선양(瀋陽)을 방문한 뒤 백두산 등정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9월 초에 잡힌 중국 출장 때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창춘과 선양이 백두산과 가까운 만큼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오는 3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30대 그룹 총수들 간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계획이다. 신 회장은 이달 말 창춘에 문을 여는 롯데마트 200호점을 방문한 뒤 선양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2015년까지 선양에 16억달러를 투입, 초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