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벤트 경계감에 107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일본 국채 신용등급 강등 여파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4.2원 상승한 1082.2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84.5~1085.5원에 최종 호가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밤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주거래 수준을 소폭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여전히 '잭슨홀 미팅'에 대한 경계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역외환율은 미 뉴욕증시가 지표 호조를 반영, 상승했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상·하방 압력이 서로 상쇄된 모습"이라고 풀이했다.

또 전날 서울환시 환율이 1070원대 안착에 실패해 박스권 에 대한 인식이 더욱 견고해진 것도 역외환율 보합세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변 연구원은 "박스권 인식과 이벤트 경계 속에 낙폭 제한될 것"이라며 "1080원 부근을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우리선물 1076~1085원 △삼성선물 1072~108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