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기초자산 변동률을 매달 체크해 정해진 요건을 충족시키면 해당 월에 수익금을 지급하는 월 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금리+알파'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라는 은퇴 생활자들이 가입하기 적합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신 교보증권 등이 월 지급식 ELS를 판매 중이거나 판매에 들어간다. 이들이 선보이는 ELS는 기초자산이 매달 최초 기준가격의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정해진 수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삼성증권이 25일까지 판매하는 '캐치업ELS 6236회'는 만기 3년 동안 현대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55% 이상이면 매달 가입금액의 1.15%를 수익금으로 지급한다. 특정 달의 가격결정일에 수익금 지급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그 이후 달에 조건을 충족하면,미지급된 달의 수익금을 한꺼번에 제공한다.

교보증권과 대신증권이 내놓은 상품도 기초자산만 다를 뿐 비슷한 구조다. 교보증권이 25일과 26일 판매하는 제938회 ELS는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가 최초 기준가격의 55% 이상이면 투자원금의 0.875%(연 10.5%)를 수익률로 확정해 그 달에 지급한다.

대신증권은 25일과 26일 판매하는 5개의 ELS 가운데 1574호와 1575호를 월 지급식으로 설계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