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판매로 폭발적인 실적 설장이 예상된다"며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절대강자"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최종경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5.3%와 59.2% 늘어난 1286억원과 826억원을 달성했으며, 64.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매출에 기반한 고성장 및 고수익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56.2%와 56.5% 증가한 2826억원과 166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수주 계약에 따른 항체치료제 원료 공급이라는 사업 특성상 계약 규모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실적 전망치는 예상대로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현재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 CT-P13(레미케이드)과 CT-P6(허셉틴)의 임상 환자 모집을 완료한 상태로 연말까지 임상시험을 종료할 예정"이라며 "2012년 품목 허가 및 상업 발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추가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의약품 계약생산(CMO) 사업을 통해 축적한 세계적인 수준의 항체의약품 생산 설비와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앞장서 2012년 본격화되는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