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4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 이전까지는 정책 기대감과 함께 단기 반작용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를 시사할 가능성은 낮지만 지준부리 인하 또는 만기도래 단기채권을 장기채권으로 재투자하는 방안 등을 통해 양적완화와 유사한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정도 수준에서 정책이 제시된다면 위기극복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시장은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갈 것"이라며 "다만 정책 시그널이 수반되지 못할 경우 실망감으로 다시 한 번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 스탠스는 분명 경기부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따라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 이전까지는 정책 기대감과 함께 단기급락 반작용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구간에서는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낙폭이 과도했던 자동차와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주가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