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24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파업 없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 잠정합의안이 노조의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노사는 3년 연속으로 무파업 임단협 타결을 기록하게 된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오전 11시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21차 임단협 교섭을 시작, 마라톤협상 끝에 하루를 넘긴 24일 새벽 잠정합의에 성공했다. 교섭을 시작한 지 78일 만이다. 쟁점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안은 개정 노조법에 따라 법정 유급 노조전임자 26명, 무급 전임자 85명을 합쳐 모두 111명을 전임자로 인정했다. 정년은 59세 퇴직 후 계약직으로 1년 연장(현재 정년은 58세 퇴직 후 1년 연장)에 합의했다. 노조는 26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가결되면 사상 처음으로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3년째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1994년까지 포함하면 4번의 무파업 타결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