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CJ오쇼핑에 대해 하반기에도 튼튼한 실적이 예상돼 불확실한 시장에서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까지 CJ오쇼핑의 취급고는 상반기 고성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소비심리의 악화가 예상되나, 홈쇼핑 업태는 강한 경기방어적 성격으로 소비 둔화의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기 부진 우려가 소비자들의 소비의 트레이딩 다운을 이끌며 저가 채널인 홈쇼핑 채널의 수요가 늘어난다"며 "금융위기를 거치며 홈쇼핑 채널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져 구매고객수가 가파르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익 전망치가 하향될 가능성이 낮으며, 오히려 중국 사업 확장으로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의 중국 사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7월 CJ오쇼핑의 중국 사업 파트너인 SMG가 전국 홈쇼핑 방송 라이센스 획득했고, 이후 동방CJ가 상해에 디지털 홈쇼핑 채널 '동방CJ2'의 송출을 시작했다.

그는 "상해 지역의 경제 규모와 동방CJ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감안했을 때, 동방CJ2의 가파른 취급고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