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규모 6.8 강진…日기상청 "여진 주의"
19일 오후 2시36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여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진원은 미야기(宮城)현 오시카(牡鹿)반도에서 남남동쪽으로 80㎞ 떨어진 지점(북위 37.6도, 동경 141.3도)이고 깊이는 약 20㎞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소마(相馬)시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石卷)시 등지에서 진도 5, 후쿠시마시에서 진도 4, 도쿄 시내에서 진도 2가 각각 측정됐다.

기상청은 오후 2시38분께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해안에 최고 50㎝ 정도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가 3시15분께 해제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 2 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진 직후 도호쿠 지방에서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았고, 일부 신칸센(新幹線)이 한동안 운행을 중단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지난 '3월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장기간에 걸쳐 강한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의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