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가 재차 급등했다.

19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7.70포인트(24.74%) 뛴 38.82를 기록 중이다. 한때 장중 41.08까지 뛰어 급락장세가 나타난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4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장중 5% 넘게 폭락, 나흘 만에 다시 1800선이 깨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세계 경제 저성장에 대한 공포와 유럽 은행권 신용경색 우려로 3∼5% 폭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4% 가까이 급락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5%대로 키워 1765.84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유럽이 경기 침체에 다가서고 있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3.9%로 하향 조정했다. 이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는 상승세를 나타냈고,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는 2년 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