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르 몽드 신문이 최근 한국의 증시 상황과 관련해 “한국 투기꾼들이 주식시장에서 불장난을 하고 있다”는 요지의 분석기사를 게재했다.

르 몽드는 17일(현지시간) 경제면에 경제전문 웹사이트인 브레이킹뷰스닷컴의 칼럼을 싣고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이번 달에 한국만큼 타격을 받은 곳은 없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증시가 요동을 친 것은 한국 경제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이 유럽은행들로부터 많은 자금을 빌린터라 유럽발 소식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르 몽드는 한국 주식 투자자들의 위험스런 투기 행위로 대출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경우와 파생상품 투자를 거론하면서 이런 주식투자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보유주식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폭락장세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르 몽드는 한국 당국이 이런 공매도 행위를 금지했지만 이 조치만으로는 주가 재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서방 증시가 더욱 악화된다면 한국 증시는 붕괴 선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