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주가폭락을 계기로 주식시장 안정기금 마련을 다시 검토중인데요.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적극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단독인터뷰했습니다. 21년만에 부활이 논의되고 있는 증시안정기금. 그 효과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국내 증권시장의 중심에 있는 한국거래소는 적극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우리나라 시장이 너무 출렁거리고 약해질때는 여러가지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조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기회가 있다면 적극 동참하겠다." 정부는 지난 1990년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증권사를 비롯해 은행, 보험 등 상장사들이 4조8천500억원을 출자해 이른바 증시안정기금을 만들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당시 증안기금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증권유관기관 증시안정펀드에는 거액의 돈을 잇따라 투자했습니다. 2003년에는 4천억 규모의 펀드에 1700억원 가량을, 2008년 리먼사태로 마련된 증안펀드에는 전체금액의 절반이 넘는 2천500억원을 내놨습니다. 현재 2008년 증시안정펀드에는 1천억원 정도가 남아 있으며 내년 3월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금융당국이 증시안정기금을 설립할 경우 일반 사기업보다는 한국거래소 입장에서는 명분이 충분한 셈입니다. 현재까지 금융위는 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한다면 비상시에만 사용될 것이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수립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증권사 CEO출신인 김봉수 이사장은 또 지금 국내증시는 해외소식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라며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전세계 주식시장 출렁이고 있다 너무 단기간만 보지 말고 긴안목에서 보면서 여유갖고 투자해야 한다." 이와함께 증권사 CEO들과 자주만나 투자자들을 안정시키는 데 노력하자는 당부도 잊지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