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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방어 내수株, 3분기 '이익 모멘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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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추정치 살펴보니

    제지·은행·음식료업체 이익 전망치 대거 상향
    IT업종은 '눈높이' 낮아져…오리온·CJ오쇼핑 유망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서도 제지 은행 음식료 등 내수업종의 이익 추정치는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풍산 현대글로비스 SKC 에스원 현대하이스코 웅진코웨이 등의 상향 조정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기업 이익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감안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따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수업종 이익 전망 '업'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연간 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제지업종으로 26.47%에 달했다. 육상운송 은행 손해보험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음식료 생명보험업종도 순이익 추정치가 올라갔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모두 내수업종으로 묶인다.

    김승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금융업종 전반을 포함한 내수주의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대표적 수출업종인 자동차는 이달 들어 컨센서스가 다소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코스피지수는 떨어졌지만 음식료 유통 서비스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 내수주 업종지수는 올랐다.

    반면 전자 · 부품업종과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업종은 실적 전망치가 하향세다. 항공과 정유,기계업종 역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다.

    종목 중에서는 에스에프에이 에쓰오일 오리온 파트론 현대글로비스 등이 3분기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이익 추정치도 상향 조정된 종목들이다.

    송순덕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그룹 관련 물량에 힘입어 2013년까지 주당 순이익이 매년 27.5%씩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지난 5월 내수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다 중국 관련 매출도 좋아 하반기 성장세가 주목된다. 증권사들은 CJ오쇼핑 역시 중국 자회사 '동방CJ'가 전국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하향 조정 이어질 듯

    글로벌 증권정보업체인 IBES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기준 한국 증시의 올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17일 기준)은 18.7%로 3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이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추가적인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재정위기 영향이 점차 실물 경기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경기 회복이 어느 정도 상쇄해준다고 해도 방향은 하향 조정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000년 이후 11년간 금융위기를 제외한 7번의 실적 하향조정기 조정률을 감안하면 순이익 정망치가 10% 정도 추가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도 "6월 이후 동양종금증권 분석 대상 200개 기업의 올 순이익이 8% 정도 감소했지만, 이는 7~8월 나온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반영하지 않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김유미/서정환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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