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홈플러스는 모회사 영국 테스코가 도성환 홈플러스테스코(옛 홈에버) 대표이사 부사장(55)을 테스코 말레이시아 최고경영자(CEO)로 승진,임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에서 근무한 영국 테스코 주재원이 중국,태국,폴란드,터키 등의 CEO로 발령난 적은 있지만 홈플러스 출신 한국인이 테스코의 국외 그룹사 CEO가 된 것은 처음이다.

도 대표는 1981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1995년 유통사업부를 거쳐 홈플러스 1호점인 대구점 초대 점장을 지냈고 재무와 점포 운영,물류,마케팅담당 임원을 두루 거쳤다.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이후에는 홈플러스테스코 대표를 맡아 회사를 단기간에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놨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2002년 설립된 테스코 말레이시아는 현지 유통업계 1위 기업으로 3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