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디자인투자자문은 하이투자증권에서 관리하는 자문사연계형 랩 '탑건'의 지난 17일 기준 누적수익률이 32.16%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작년 8월10일 출시 이후 집계된 수익률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를 26.06% 초과하는 성과다.

에셋디자인투자자문은 또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코스피 지수가 12% 이상 급락했던 시기에도 수익률은 -4.2%를 유지하며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자문사연계형 '탑건 랩'은 총 20개 자문사가 수익율로 경쟁하는 구조로, 고객이 원하는 자문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정용 에셋디자인투자자문 대표는 "매크로 헤지형 투자전략을 통한 적극적 자산배분으로 급락장에서도 선방할 수 있었다"며 "코스피 지수 2150선에서 주식비중을 40% 이하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크로 헤지형 투자전략은 주식 시장을 둘러싼 거시 변수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이번 위기도 진원지인 미국과 유럽의 거시 변수들을 관찰했다면 일정 부문 예측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셋디자인투자자문은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 1기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2009년 설립된 투자자문사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