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지분을 보유 중인 미국 기업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OCI가 급락, 장중 30만원을 밑돌고 있다.

18일 오전 9시53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1만5500원(4.95%) 떨어진 2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태양광 모듈 업체 '에버그린솔라'는 미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OCI은 1분기 말 현재 에버그린솔라의 지분 7.54%를 보유 중이다. 초기 매입가는 약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황에 대한 불안감도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관련 사업은 대부분 유럽 정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수립되는데 최근 유럽 재정이 불안하다보니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장기적으로 투자 매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