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국 증시가 17일 유로채권 불발에 따른 불안과 미국 유통업체 실적 호조 소식이 맞물려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49% 내린 5331.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0.77% 하락한 5948.94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73% 상승한 3254.34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지수도 1.27% 오른 15950.75로 종료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한 데 대한 실망으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된데 힘입어 한때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탠더드라이프가 5.1%, 바클레이스은행이 3.8%,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은행그룹이 2.9%씩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세계 최대 은 생산업체인 프레스닐로가 5.6%, 유라시안내추럴리소시스가 4.6% 오르는 등 원자재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