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개인·외국인의 동반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 증가에 힘입어 장중 1900선을 회복한 뒤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23.48포인트(1.25%) 오른 1903.3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존의 채권 발행 불발에 따른 실망감으로 11.02포인트(0.59%) 하락한 1868.85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물에 밀려 혼조세를 보이다가 개인 매수 유입과 프로그램매수 증가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0억원, 240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프로그램매수가 1천억원을 넘어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약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 종이목재 통신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포스코 LG화학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이 혼조세를 보이는 반면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금융주와 SK이노메이션 S-oil 등 정유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엔씨소프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전력 등은 부진한 실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