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본드 불발…새로운 위기 시작된 것 아냐"-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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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7일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새로운 위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유로권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유로본드 도입에 대한 논의와 함께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기금 확대를 기대했었다"며 "대신 독일과 프랑스는 금융거래세 도입으로 위기진화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부족과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금융기관들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주 후반 하락전환한 상황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냈지 않았고 은행간 대출금리인 유리보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2007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흐름에서의 일련의 진통과정인 것으로 보인다"며 "즉 이는 새로운 위기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글로벌 유동성은 부족했지만 최근 글로벌 유동성과 잉여 유동성은 증가하고 있다"며 "리보 금리와 유리보 금리, 테드(TED) 및 초단기대출금리(OIS) 스프레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리먼 브라더스 파산 당시에는 파생상품의 결합으로 부실자산의 규모 자체를 추측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들에 대한 투자는 유럽 금융기관들로 제한돼 있고 유럽 2차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통해 대략적이나 그 규모를 추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유로권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유로본드 도입에 대한 논의와 함께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의 기금 확대를 기대했었다"며 "대신 독일과 프랑스는 금융거래세 도입으로 위기진화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부족과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금융기관들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주 후반 하락전환한 상황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나타냈지 않았고 은행간 대출금리인 유리보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2007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흐름에서의 일련의 진통과정인 것으로 보인다"며 "즉 이는 새로운 위기의 시작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글로벌 유동성은 부족했지만 최근 글로벌 유동성과 잉여 유동성은 증가하고 있다"며 "리보 금리와 유리보 금리, 테드(TED) 및 초단기대출금리(OIS) 스프레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리먼 브라더스 파산 당시에는 파생상품의 결합으로 부실자산의 규모 자체를 추측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들에 대한 투자는 유럽 금융기관들로 제한돼 있고 유럽 2차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통해 대략적이나 그 규모를 추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