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들쑥날쑥할 듯…유로본드 불발 영향은 미미"-하나대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하나대투증권은 17일 지수 상단에 대한 기대보다는 하단에 대한 신뢰가 더 중요하다는 진단을 내 놨다. 주요 수급주체 중 하나인 외국인 매매가 추세를 형성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조용현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의 연속성과 추세에 대한 문제는 외국인 수급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전날 외국인은 10거래일만에 대규모 순매수로 반전했지만 대외 환경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하면 다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올 7월까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문제가 부각되면서 유럽계 자금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계 자금은 6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매수세를 보였다는 것.
하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점 등을 고려하면 8월 외국인 매도(4조1000억원) 중에는 미국계 자금도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조 연구원은 "예견된 기술적 반등이 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가 모아지고 있는 1900선 중반을 강하게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단에 대한 기대보다는 하단에 대한 신뢰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 신용등급 강등 후에도 미국채에 대한 수요와 위상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유로본드 발행은 불발됐지만 그 여파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시장 기대를 충족할 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8월 전반부에 집중됐던 이탈리아 국채 만기도래 부담은 완화됐다"며 "지난 2주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과거와는 다르게 고객예탁금이 급증하고 있어 변동성 국면에서 지수 하방경직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조용현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의 연속성과 추세에 대한 문제는 외국인 수급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전날 외국인은 10거래일만에 대규모 순매수로 반전했지만 대외 환경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하면 다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올 7월까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문제가 부각되면서 유럽계 자금의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계 자금은 6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매수세를 보였다는 것.
하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점 등을 고려하면 8월 외국인 매도(4조1000억원) 중에는 미국계 자금도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조 연구원은 "예견된 기술적 반등이 시장 참여자들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가 모아지고 있는 1900선 중반을 강하게 돌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단에 대한 기대보다는 하단에 대한 신뢰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 신용등급 강등 후에도 미국채에 대한 수요와 위상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유로본드 발행은 불발됐지만 그 여파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시장 기대를 충족할 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8월 전반부에 집중됐던 이탈리아 국채 만기도래 부담은 완화됐다"며 "지난 2주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과거와는 다르게 고객예탁금이 급증하고 있어 변동성 국면에서 지수 하방경직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