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윤상현이 '지우히메' 최지우에 대한 첫 인상을 고백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지고는 못살아'(연출 이재동·극본 이숙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윤상현은 "최지우와의 첫 만남은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도 일본에서 활동해서 '지우히메'의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면서도 "자꾸 만나다 보니 털털하면서도 인간적이었다. '키크면 싱겁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나 싱거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상현은 "내가 여복이 많은 것 같다. 드라마에 합류하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며 "'청순가련'의 대명사인 최지우와 내가 호흡을 했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궁금했다"고 최지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지우와의 웨딩촬영때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키 큰 최지우가 웨딩촬영을 위해 킬힐을 신었다. 멀리서 봤을 때 꼭 러시아 아가씨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상현은 "웨딩사진을 찍을 때 최지우보다 내가 작을까봐 신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최지우의 키 때문에 웨딩드레스가 짧아 힐을 신지 못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최지우, 윤상현, 김정태, 조미령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는 서로 지기 싫어하는 변호사 부부가 이혼과정 중 진실한 사랑을 깨닫는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24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