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웃속으로] GS그룹, 소외 이웃 '소원 성취' 릴레이 봉사…섬마을 학교에 원어민 교수 파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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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여수지역 초등학생 70여명은 크루즈선을 타고 한려해상국립공원 탐방프로그램에 참가했다. GS칼텍스가 올해부터 환경부,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추진 중인 소외 계층 아동을 위한 '국립공원 생태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GS칼텍스는 내년까지 이 사업에 총 4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책임감을 갖고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자랑스러운 기업을 만들자."
GS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허창수 회장의 신념을 바탕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허 회장은 2006년 '저소득 소외계층의 자립기반 조성 지원'을 목적으로 남촌재단을 설립하고 저소득 가정 자녀의 장학 사업,문화예술 활성화 및 소외계층 대상 문화 프로그램 지원 등의 문화복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부터 매년 소외된 이웃의 소원을 이뤄주는 '연말 소원성취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낸 후원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을 활용해 소외 이웃이 필요로 하는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여수 도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도시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인을 접하기 어려운 섬지역에 원어민 교사들을 파견해 해당 지역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섬지역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생활하면서 지역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GS나누미'라는 봉사단을 조직,각 지역에 퍼져 있는 점포를 통해 매달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에 퍼져 있는 GS25 편의점에서는 아동의 안전과 치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 안전지킴이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언제든 매장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해 아동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GS SHOP은 매년 영업이익의 3%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고 있다.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의 기쁨을 찾기 위해 1995년 창사 이래 꾸준히 불우아동 및 장애인 · 노인 복지 등 사회복지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엔 저소득가정 아동문화 정서사업인 '무지개상자' 음악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 35명을 선발해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연말 정기공연과 자선공연 등을 통해 마련된 공연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기부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지역 사회복지관이나 보육시설에 맞춤형 놀이기구와 텃밭 등 생태학습 공간을 조성하는 '꿈과 희망의 놀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해마다 저소득층 가정 40가구,지역복지시설 4개소를 각각 선정해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허명수 GS건설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학교,방과후,가정에서 안정된 학습 및 놀이환경을 제공해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