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이번주 국제 공조 덕에 코스피지수가 반등에 나설 경우 1900선 부근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승진 애널리스트는 "각국의 정책 대응이 국제 공조로 연결되는 흐름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일단 문제가 더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생긴다면, 주가는 1차적으로 1900선 부근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책 공조가 당초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됐던 만큼 이번주 독일·프랑스 정상회담과, 미국 조 바이든 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또한 중국이 긴축 완화와 위안화 절상 가속화 등을 통해 정책 공조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경우 세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 가는데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현재의 주가 수준은 과도한 공포심리가 반영되면서 과매도권에 진입했다"며 "반등이 나타날 경우 초기 국면에선 낙폭과대주가, 이후의 경우 내수 관련 종목 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