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CNC 인터내셔날, 스티커형 도난방지시스템 출시

화장품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인 A씨는 출입구에 도난 방지용 보안대를 설치하는 문제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설치하자니 고객들이 느낄 위화감이, 안 하자니 도난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잘 안 보이는’ 도난방지시스템이 개발됐다.

CNC(커머스앤컨설팅) 인터내셔날이 12일 출시한 스티커형 도난방지시스템 ‘인비져블’(INVISIBLE)은 대형마트나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탠드형 보안대를 스티커형 안테나와 컨트롤러 박스(V10)로 대체한 게 특징이다.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V10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설치하고 출입문에 스티커를 부착하면 작동하는 방식이다.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도 도난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1석2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테나는 두께 1㎜, 너비 12㎜에 불과해 기존 보안대처럼 공간을 차지 하지 않는 데다 문이 열리고 닫히면서 감지할 수 있는 영역이 늘어나는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V10은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그리스, 브라질 등 1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비져블 시스템은 단순한 도난방지시스템을 넘어 매장의 다양한 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각종 비용을 감소해주는 첨단 보안 상품”이라며 “모든 점주들의 파트너로서 새로운 상품보안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