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으로 투자매력이 부각됐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4만원을 유지했다.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업사이드 매력이 커졌다는 게 이 증권사 이지영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신세계는 분할 재상장 이후 처음으로 30만원 이하로 내려갔다"며 "백화점이 명품 프리미엄으로 영업가치 주가수익비율(PER) 13배까지 가능한 것을 감안, 목표주가까지 트레이딩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의 전날(11일) 종가는 올해 말 기준 PER 16배, 비영업가치를 합산하는 방식(SOTP, Sum of the parts) 영업가치 PER 11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천점 재개장과 휴가철 센텀시티점의 효과로 지나달 실적이 좋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집중호우로 강남점 등 일부 점포의 기존점 성장률이 한자릿수까지 내려갔으나, 인천점과 센텀점이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언급했다.

신세계의 지난달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893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역시 하반기에는 전년수준을 유지하다가 경기점(2012년 개점)과 본점(2007년 재개장)의 감가상각비가 줄어드는내년부터는 영업이익률도 회복을 넘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백화점 경기가 소비심리둔화와 금융자산의 가치하락, 우호적이지 않은 기상조건 그리고 전년의 높은 성장기록으로 상반기 대비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외형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