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판매 3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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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인도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자동차공업회(SIAM)는 7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13만3747대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15만8767대보다 16% 감소한 수치다.인도는 지금까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0% 가량 매달 늘어났었다.
이 같은 판매 감소의 이유는 인도의 1·2위 업체의 매출 부진 탓이라고 FT는 분석했다.인도 최대 자동차업체 마루티스즈키는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5%나 급감했고 2위 업체 타타모터스도 6% 감소했다.특히 세계에서 가장 값싼 자동차 나노의 판매량은 64%나 줄었다.
인도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줄고 있는 것은 최근 유가 급등과 소비자들의 대출 부담이 커지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깔려있다.인도 중앙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 1년 6개월간 11회에 걸쳐 3.25%포인트 인상했다.현재 인도의 기준금리는 8%다.자동차시장 조사업체인 IHS오토모티브의 디페시 라토르 인도지사 전무는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기준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자동차를 사려면 두자릿수의 이자를 내야하는 지경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FT는 인도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9%에서 8.2%로 하향조정했고 전문가들은 그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이 7%대를 기록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어 앞으로도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도자동차공업회(SIAM)는 7월 자동차 판매대수가 13만3747대를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 15만8767대보다 16% 감소한 수치다.인도는 지금까지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0% 가량 매달 늘어났었다.
이 같은 판매 감소의 이유는 인도의 1·2위 업체의 매출 부진 탓이라고 FT는 분석했다.인도 최대 자동차업체 마루티스즈키는 7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5%나 급감했고 2위 업체 타타모터스도 6% 감소했다.특히 세계에서 가장 값싼 자동차 나노의 판매량은 64%나 줄었다.
인도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줄고 있는 것은 최근 유가 급등과 소비자들의 대출 부담이 커지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깔려있다.인도 중앙은행은 최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 1년 6개월간 11회에 걸쳐 3.25%포인트 인상했다.현재 인도의 기준금리는 8%다.자동차시장 조사업체인 IHS오토모티브의 디페시 라토르 인도지사 전무는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기준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자동차를 사려면 두자릿수의 이자를 내야하는 지경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FT는 인도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9%에서 8.2%로 하향조정했고 전문가들은 그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이 7%대를 기록할 거라고 전망하고 있어 앞으로도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