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연임 성공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반 총장의 답은 기업의 선도적인 역할 강조였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6월 연임에 성공한 반기문 UN 사무총장. 'UN의 역할과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주제로 대한상의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임기 중 최우선 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후변화, 물 부족, 식량 위기가 별도 문제 같지만 한 실로 꿰매서 한꺼번에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sustainable development(지속 가능한 개발). 앞으로 임기 5년 간 최우선 과제는 지속 가능한 개발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가적으로 공적 원조 증가와 국제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한 반 총장은 특히 기업인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경제인·상공인들의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막중한 의무가 있다."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 문제에 정부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기업이 먼저 나서달라고 촉구한 것입니다. 지난 2005년 세계 온실 가스 감축을 목표로 발효된 교토 의정서는 미국이 참여하지 않는 등 각국의 지지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해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기후변화 당사국 회의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의 사회적 기업론을 언급하기도 한 반 총장은 "기업이 정부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기다려선 안 되며, 지속가능한 개발 비전에 맞춰 경제를 운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