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급반등해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5.69포인트(3.46%) 급등한 469.24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에 급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도 5% 가까운 폭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낙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이후 외국인은 '팔자'로 입장을 바꿨지만 기관 매수세는 대폭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수도 상승 반전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늘렸다.

기관은 하루만에 입장을 바꿔 791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7억원, 744억원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반등에 성공했다. 기타제조와 제약, 인터넷, 반도체 업종 등은 5~6% 이상씩 폭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시총 20위권 내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동서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전거를 비롯한 테마주들이 눈에 띄었다.

삼천리자전거와 그 자회사 참좋은레져는 모두 상한가로 치솟았다. '주식농부'로 불리는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최근 참좋은레져 지분을 5% 이상 늘렸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하이, 웹젠 등 게임주는 지수가 급락한 장 초반부터 상승세가 두드러져 1~7% 이상씩 뛰었다. 게임빌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셀트리온(6.14%)과 메디포스트(9.59%), 차바이오앤(8.97%), 이수페타시스(10.93%) 등 바이오 관련주도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 27개를 비롯 75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 등 205개 종목은 내렸고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