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시장 앞에 장사 없네…채권왕ㆍ헤지펀드 거물 '굴욕'
"금융株 이렇게 폭락할 줄…" 존 폴슨, 평균보다 6배 더 손실
금융위기 당시 부동산 버블 붕괴에 베팅해 150억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던 폴슨 회장도 굴욕을 면치 못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폴슨앤드코의 대표 펀드인 어드밴티지펀드는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21.5%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 다른 펀드인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는 31%나 하락했다. 전체 헤지펀드의 평균 손실률(6.1%)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폴슨이 미국 경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판단해 주식 비중을 높인 게 화근이었다고 지적한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OA),씨티그룹 등 금융주에 베팅해 큰 손실을 봤다. BOA는 이달 들어 30%,연초부터 현재까지는 49%나 주가가 하락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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