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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인' 김병만 "내 키는 158.7cm, 소수점 까지 너무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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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나는 엉금엉금 기어서 여기까지 왔잖아. 뛰지는 못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기어서 왔어. 한순간에 확 뜨는 사람은 중간에 여유를 부릴 수 있겠지. 나는 기어서라도 내 목표까지 가는 거잖아.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봐. 아무리 토끼가 빨라도 결국에는 거북이가 이겼잖아.’-김병만

    '달인' 김병만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선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책 제목은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실크로드. 1만 3천원). 책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 듯 김병만은 자신을 '거북이'로 표현했다.

    인기 절정의 탑스타도, 성공한 연예인 사업가도 아닌 자신이 책을 낸 이유에 대해 그는 "남보다 많이 배운 것도, 가진 것도, 특별한 것도 없는 사람이 코미디의 한 장면을 위해서 어떻게 참고, 극복하고, 노력해 왔는지 그 과정을 얘기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고 설명했다.

    '달인' 김병만은 방송 중 실수에 너그럽다. 고난이도 점프를 시도하다가 안 될때면 멋쩍어하는 표정으로 다시 시도해 성공해낸다.

    그가 실수에 너그러운 것은 끝없이 도전하고 실패하고, 또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것이 그의 인생이였기 때문이다.

    개그맨이 되기 위해 고향을 떠나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김병만은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4번, KBS에 3번, 백제대 방송연예과 3번, 서울예전 연극과 6번, 전주우석대, 서일대, 명지대 등의 대학에 지원했다 낙방을 맛봤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컸다.

    그는 지망생 시절에 대해 "공중화장실에서 몸을 씻다가 알몸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하고 계속되는 오디션 탈락에 수면제도 모으고 건물 옥상 난간에 서보기도 했습니다"라며 "비참하게 좌절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돌아봤다.

    20여번이 넘는 도전과 실패, 또 5년간의 무명 연극인생.

    김병만은 절대 포기 하지 않았다. 잘 곳이 없으면 무대 위에서 잠을 청했고, 목이 아플 때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노숙했다. 그는 7번의 낙방 만에 KBS 공채 개그맨에 합격했다.

    KBS '개그콘서트'에서 3년 9개월재 '달인' 코너를 이어가는 그는 작은 키가 항상 아쉽다.

    그 이유에 대해 "TV화면으로 봤을 때 작아 보이지 않고, 스피드도 안 떨어지면서 액션도 적당히 할 수 있는 최적의 신장이 170cm라고 생각했다"며 "내 키는 158.7cm입니다. 소수점까지 소중한 숫자라서…"라고 전한다.

    신간에서 그는 "(꽃이) 제대로 피기 위해, 빨리 시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계속 가꾸고 물을 줘야 합니다"라며 "누구보다 뒤처져서 더 이상 뒤처질 게 없던 출발지점보다 지금의 순간이 더 노력할 때라는 것을 잘 압니다"고 덧붙였다.

    김병만의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는 폭발적인 인기에 발간 하루만에 2쇄가 결정된 상태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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