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한국과 중국 증시는 장중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16.42(1.29%) 하락한 8922.3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케이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9000선을 내줬다. 토픽스 지수는 9.76포인트(1.26%) 내린 766.9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세는 미국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가 연이어 크게 하락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프랑스 등 유럽 증시는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부인에도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소문에 4%가량 급락했다.

또 엔화 초강세 흐름도 일본 증시의 하락세를 거들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미 달러화 대비 초강세를 나타내며 장중 76.3엔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76.6엔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날 노다 일본 재무상은 외환 시장 움직임을 극도로 예의주시 하면서 국제 사회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종목 별로는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1.3%,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1.7% 각각 하락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 수출의존도 큰 소니도 2.5% 이상 빠졌다.

오전 11시 11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 내린 7650.39를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1.46% 하락한 19495.76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한국 코스피지수는 1% 전후의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