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주요 신문들의 소식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한국경제신문 ▲ 美 "2년 더 제로금리"…딜레마에 빠진 한국 어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앞으로 2년 간 더 제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물가 불안을 걱정해온 우리나라가 미국의 이 같은 결정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는 내용을 1면에 실었습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이미 7개월 연속 4%를 넘어섰는데요. 이를 잡기 위해선 정책금리를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제로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상황에서 한국만 추가로 올리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됩니다. 이는 곧 내외 금리차를 노리는 외국 자본이 물밀듯 밀려들어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 車ㆍITㆍ가전 수출 '가격싸움' 발등의 불 미국의 제로금리 유지는 우리나라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는데요. 낮은 금리에 달러를 빌려 신흥국 자산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트레이드가 전 세계적으로 극심해질 경우 원화 강세가 심해져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돌아온 조남호 "책임 통감… 한진重 노사문제 맡겨달라" 해외에 머무르다 52일 만에 귀국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어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다시 전면에 나섰는데요. 이 자리에서 희망퇴직자들의 재고용을 약속했지만 정리해고 원칙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전된 한진중공업 사태를 제 자리에 돌려놔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갤럭시탭 10.1, 유럽 수출 '급브레이크' 이 신문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패드2 대항마로 내놓은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해외 판매에 급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애플이 특허권 침해로 독일 지방법원에 낸 갤럭시 탭의 판매 금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독일 내 판결은 현재 두 회사 간의 특허 소송이 진행 중인 네덜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26개국에서 모두 효력을 갖게 돼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판매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 전했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 보시겠습니다. ◇조선일보 ▲ 유럽 증시 다시 급락 이 신문은 1면에 해외 증시의 상황을 다뤘는데요. 미 연준의 제로금리 유지 선언으로 반등했던 미국과 유럽 증시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경제대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유럽 증시가 폭락 마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집 사는 거 보류" 조선일보는 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사태가 국내 부동산 시장을 다시 침체의 '늪'에 빠뜨리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들어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주택 시장이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 위기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꼐 얼어붙었다는 것입니다. ◇중앙일보 ▲ 버냉키 고백 … 2년 내 회복 어렵다 이 신문은 경제면 탑으로 미국의 2년간 제로금리 유지가 지니는 의미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실었는데요. 벤 버냉키 의장이 창의력을 또 발휘했다고 보도하면서 결국 앞으로 2년간 미국 경제는 희망이 없다고 고백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 원자바오 “미국 재정적자 줄여라” 중국 정부가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위원회 직후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원은 성명에서 “관련국들이 책임 있는 재정·통화 정책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이고 부채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전 세계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 KT도 한달 통신기본료 1000원 내린다 SK텔레콤에 이어 KT도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KT 관계자는 “11일 구체적인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월 기본료 1000원 인하, 문자메시지 50건 무료가 핵심”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 LG전자 “해외 짝퉁 독하게 잡겠다” 동아일보는 또 LG전자가 자사 상표를 비슷하게 흉내 내거나, 디자인과 로고까지 베낀 이른바 ‘짝퉁’ 전자제품에 ‘독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라크의 한 회사가 중국 제품에 슈퍼LG라는 상표를 붙여 팔아왔는데요. LG전자는 가짜 제품을 끝까지 추적해 법의 판결을 받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민찬기자 mckim@wowtv.co.kr